리틀 포레스트 자연 속 사계절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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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리틀 포레스트 자연 속 사계절을 만나다

by 윤하루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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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시험도 취업도 연애도 모두 꽉 막혔다. 숨 막힐 듯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 뭐하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자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은 오랜 소꿉친구인 재하(류준영)와 은숙(진기주)을 만나게 된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농작물을 키운다. 내가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 힘들지만 특별하고 즐거운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다시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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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재하 그리고 은숙의 사계절

혜원은 임용시험을 준비하며 교사를 꿈꿨지만 같이 준비했던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본인은 불합격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해 연락도 없이 불쑥 고향으로 내려온다. 사실상 현실도피다. 며칠 뒤에 간다는 말을 입에 달고는 있지만 그 기간이 점점 늘어났다. 4일 에서 일주일 조금만 더 며칠만 더  결국 혜원은 고향에서 1년이란 시간을 보내고 올라가기로 하지만 쉽지 않다.
재하는 혜원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친한 친구다. 지방대를 졸업하고 서울에 취직했으나 직장상 사이 갑질로 인해, 회의감을 느끼고 재하 역시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우며 본인은 작은 과수원을 하고 있다. 농사가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하던 중 서울에서 만난 여자 친구와는 결국 헤어졌으나 여자 친구는 아직 재하에게 미련이 남아 지나가다 들렀다는 핑계로 재하를 보러 온다.
은숙은 혜원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가장 친한 친구다. 고향에서 전문대를 졸업 하고 곧장 농협에 취직해 은행원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고향을 떠난 본 적이 없다. 언젠가는 도시로 떠나는 것이 은숙의 최대 목표이며, 상대방의 아픈 곳을 잘 찌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구다. 재하를 좋아하며 혜원을 견제하지만 정작 혜원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나마 견제라는 것도 보기 귀여운 수준이다. 회사 부장 욕을 많이 하는데, 결국 회식자리인 노래방에서 탬버린으로 부장의 머리를 내리치며 쌓아왔던 화를 푼다. 천만다행으로 며칠 뒤 부장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버리고 이 일은 별 탈 없이 넘어간다.
 
 
 

누구나 한 번쯤 떠나고 쉽게 만드는 영화

영화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일본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말 그대로 누구나 한 번쯤은 멀리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에 빨리빨리를 외치며 지나치는 풍경들 
눈에 담을 시간조차 없다. 혜원처럼 현실도피를 할 수는 없지만, 꿈꾸게 만들어주는 영화. 영화에서 보이는 자연 역시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디테일이 살아있다.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도 너무 많아 보고 있으면 배가 고파진다. 우아한 먹방을 볼 수 있다. 배춧국을 시작으로  배추전, 수제비, 꽃 파스타, 아카시아 꽃 튀김, 쑥갓 튀김, 오이 콩국수, 달걀 샌드위치, 김치전과 두부전, 막걸리, 떡볶이, 무지개 시루떡, 양배추 빈대떡(오코노미야키), 감자 빵, 크렘 브륄레, 밤 조림, 곶감, 양파 통구이 등등 많은 음식이 나온다. 
각기 다른 사정으로 고향에 돌아온 친구들과 돌아온 친구들을 맞이 하는 친구까지 어떻게 보면 서로에게 안식처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친 일상에 잠시 쉬어 가고 싶다면 한 번쯤 볼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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